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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모금함에 쌓인 동전이 다문화가정 미숙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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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모금함에 쌓인 동전이 다문화가정 미숙아 살렸다

희망의친구들·하나금융나눔재단, 졸자야 씨에게 성금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인천국제공항 외화동전 모금함에 한푼 두푼 쌓인 돈이 다문화가정의 미숙아를 살렸다.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인천공항지점에 모금함을 설치해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사업에 나선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회장 김성수)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은 첫 번째 수혜자로 몽골 출신 결혼이주여성 졸자야 씨의 아기를 선정, 11월 30일 성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생아는 산모의 임신중독증 때문에 33주 만에 1.25㎏으로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 왔는데, 부모가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앞날을 기약하지 못하다가 동전의 도움으로 생명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전달식은 고양시 인제대 일산백병원에서 하나금융나눔재단 윤종웅 상근이사, 하나은행 인천공항지점 천명성 지점장, 일산백병원 이성순 부원장, 희망의친구들 김미선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종웅 이사는 "미숙아를 출산하고도 형편이 어려워 아기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엄마도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한 채 곧바로 일터로 나가는 사례가 많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아 아기도 건강하게 자라고 부모도 웃음을 되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선 이사는 "이주민의 모국에서라면 치료받기가 어려워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이번 사업이 이주아동의 건강권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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