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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관투자자 15%, 헤지펀드 비중 줄일 것"

"PE·부동산 비중은 늘려…투자 시 혁신적 방법 요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글로벌 기관투자자 100명 가운데 15명은 포트폴리오 중 헤지펀드의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회계법인 EY한영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EY가 발간한 '2017 글로벌 헤지펀드와 투자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15%가 3년 내 헤지펀드에 대한 목표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3%에서 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헤지펀드의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18%에서 올해 11%로 7%포인트 감소했다.

해당 설문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기관투자자 55명에게 유선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대신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PE)나 부동산, 유럽 펀드(UCITS/European registered funds) 등에 대한 투자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PE의 경우 현재 투자하고 있거나 2년 내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작년 59%에서 올해 76%로 크게 증가했다.

EY는 이 같은 투자 비중의 변화는 "수익 구조(return profiles)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자산 기반을 늘리고 이윤 유지를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빅 데이터나 인공 지능과 같은 차세대 정보 분석 방법을 사용하는 비중을 현재 24%에서 3년 내 38%까지 늘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 새드포스 EY 아시아·태평양 자산관리 리더는 "기술 발전은 위협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투자자의 요구에 발맞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더 기발한 방법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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