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美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 강화노력 지속"
국방·외교장관, 美하원 군사위 대표단 면담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24일 방한 중인 마이크 커프먼, 앤서니 브라운 의원으로 구성된 미국 하원 군사위 대표단을 면담하고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송 장관은 면담에서 한미 양국 정상 및 국방장관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가동 중이며, 이는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굳건한 'Fight Tonight'(파잇 투나잇·상시전투태세)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아울러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 노력은 북한에 강력한 억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미 하원 군사위 대표단은 면담에서 전 세계의 많은 국가와 함께 근무하는 미군 지휘부 내에는 한국군의 우수한 리더십과 전문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회자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단은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 양국간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한미동맹 발전과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도 이날 두 의원을 접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성과 등 한미관계 현황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미 의회가 한반도 관련 각종 법안 추진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문제 해결 노력을 뒷받침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이에 "방한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의원들은 "방한 중 방문한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기지 건설에 대한 한국 측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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