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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13일째…전국 산불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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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13일째…전국 산불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가을철 '주의' 발령은 2010년 이후 처음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20일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13일째 계속돼 강풍으로 인한 산불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가을철에 산불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 이상으로 발령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산불위험지수가 전국평균 51 이상이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위험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모두 25건의 산불이 발생해 9.51ha가 소실됐다.

건조주의보가 지속하면서 산불 발생 건수가 최근 10년 평균(12.4건)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악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보면 올해 가을철에만 대형산불주의보가 총 28차례 발령됐으며, 최근 1주일 사이 전국에서 27차례 발령되는 등 대형산불 위험이 커진 상태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위험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농·산촌 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때 신속한 신고와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보호국장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건조주의보가 지속하고 있어 산불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과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않는 등 국민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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