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복지부, 지진 피해자 응급의료·심리회복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건복지부는 경북 포항 지역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응급의료 및 심리회복 등 재난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한 응급의료지원 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소방청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진 현장에서의 의료지원 수요, 인근 의료기관의 위치 및 수용 가능 병상 현황, 지진 관련 응급실 내원환자 현황 등을 파악해 집계하고 있다.
또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해당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을 출동 대기토록 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가동중이다.
특히 이날부터는 현장 심리지원단을 운영해 지진 후 불안, 걱정 등의 정신적 증상과 불면증과 두통 등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포항 지역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 심리지원단은 피해자에 상담 등을 시행해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난 이후 흔히 발견되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피해자에 스트레스 대응 정신건강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진 피해로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는 불안, 걱정, 불면증뿐 아니라 멍하고 혼란스럽거나 작은 일에 쉽게 놀라는 등의 증상, 무기력 등이 꼽힌다.
현장 심리지원단은 국립부곡병원을 중심으로 경북 및 포항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국립부곡병원으로 전화하면 간단한 상담 및 심리지원단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포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지진으로 인한 불안이 있을 때는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의 24시간 핫라인(☎1577-0199)으로 연락하면 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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