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단말기에 여유·보통·혼잡 등 3단계 표출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기다리던 버스가 왔는데 만원이어서 불편했던 경험,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바로 뒤따라 오는 버스는 사람이 없어 편안히 앉아 갈 수 있다는 점.
이 사실을 알았다면 만원 버스를 보내고 잠시 기다렸을 텐데…
내년 5월이면 대전에서 이처럼 상상의 세계 속에서 있을 법한 일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다.
대전시는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도착안내 단말기에 버스 내부 혼잡도를 표출하는 등 교통카드 시스템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행 버스도착 알림 단말기는 불안한 통신 상태 때문에 종종 도착 시각이 틀리게 표출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시는 기존 주파수공용통신(TRS) 방식을 LTE 방식으로 개선해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버스도착 알림 단말기에 여유·보통·혼잡 등 3단계로 버스 혼잡도를 표출할 계획이다.
여유는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잡고 서 있을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의 몸이 서로 맞닿을 정도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버스의 앞문과 뒷문에 각각 한 대씩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를 앞문 한 대 뒷문 두 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뒷문에 교통카드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하면 하차시간이 단축돼 버스 정시 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고장이나 사고 등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예비 시내버스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버스 운행관리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비(70억원은)는 대전시 교통카드 사업자인 KEB 하나은행이 부담하며 시는 이르면 내년 5월까지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 "KEB 하나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교통카드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완벽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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