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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재판 결과 알 수 없지만 당정 화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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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재판 결과 알 수 없지만 당정 화합 중요"

대전시-민주당 시당 당정협의회…"당정 불협화음 없다"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법원 선고를 하루 앞둔 13일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당정협의회를 계기로 당정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의 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저로서는 매우 중요한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짧게 말했다.

권 시장이 언급한 재판은 14일 오전 10시 10분 대법원에서 열리는 상고심이다.

권 시장은 지난 2월 대전고법 제7형사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 사실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권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당초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갑천친수구역개발사업 등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들을 놓고 양측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 싸움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정협의회 일정이 확정된 직후 권 시장의 대법원 선고 기일이 잡히면서 이날 회의는 '굳건한 당정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권 시장은 "오늘 회의는 시정 현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늘리기 위한 자리"라며 "일부에서 당정 간 오해와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법원 선고를 앞둔 권 시장을 배려한 듯 덕담과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권 시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존경하고 진한 동지애를 느낀 분"이라며 "오늘의 당정협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현안과 관련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지만 당정은 대전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시정이라는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해와 공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해 당정협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시에서는 권 시장을 비롯해 이재관 행정부시장과 김택수 정무부시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고, 당에서는 박범계 시당위원장과 강래구·송행수 지역위원장, 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회의는 권 시장과 박 위원장의 모두발언 등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진행됐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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