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우완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31)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일본 신문 '닛칸스포츠'는 7일 올 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와쿠이가 행선지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1순위에 놓았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와쿠이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월드시리즈를 관전하면서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의 투구를 보고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굳혔다"고 소개했다.
와쿠이는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에게 상담을 요청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닛칸스포츠는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선발이 부족한 팀이 와쿠이를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와쿠이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로 부진했지만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골든글러브는 4회 수상했고, 2009년에는 16승 6패(평균자책점 2.30)를 거두며 최고의 투수에게 부여되는 사와무라상까지 받았다.
2007년, 2009년, 2015년에는 퍼시픽리그 최다승 투수였다. 통산 성적은 123승 112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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