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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세계랭킹 1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종합)

"어깨 부상 시달려…다음 주 휴식하고 회복 기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유소연(27)이 "랭킹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련을 보이지 않았다.

유소연은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공동 10위로 출발했던 유소연의 최종순위는 공동 33위에 그쳤다.

이 대회 부진한 성적 때문에 유소연은 세계랭킹 2위 박성현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소연이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에게 1위 자리를 물려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유소연은 로이터통신에 "(랭킹 변동을) 몰랐다"며 "랭킹에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타이틀일 뿐이다. 물론 세계랭킹 1위라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의 대회에서 어떻게 경기하느냐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의 무게감에 힘들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계랭킹 1위이기 때문에 나를 향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내가 당장 하고 싶은 일은 1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소연은 지난 6월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해왔다.

유소연의 세계랭킹 1위 수성이 어렵게 된 것은 어깨 부상 탓이 크다.

유소연은 이날 경기 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반 9개 홀은 모두 파로 막아냈다. 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14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로 흔들렸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유소연이 이날 후반 9개 홀 내내 아파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다쳤다는 설명이다.

유소연은 처음에는 폴로스루 동작을 할 때만 아팠는데, 이날 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에는 백스윙할 때도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피로가 원인일 수 있다"며 "빨리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수일 내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예정이며, 일단 일주일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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