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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제주도 손잡고 자치분권 시동 건다

10일 제주도청서 국토 균형발전·분권 특별위원회 협약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세종시와 제주도는 오는 10일 제주도청에서 자치분권·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업무협약을 한다.

협약에는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도 함께 한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대표 공약인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5일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주요 국정과제인 만큼 두 자치단체가 정부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특위에서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치분권 등을 고리로 한 세종시와 제주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9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방분권국가 조기 실현을 위해 협력하자고 약속했다.


자치분권 시범지역 운영 등을 통해 선진 지방분권국가 실현을 앞당기자는 취지다.

두 자치단체는 자치분권 수행을 위한 주민과 공무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교육 교류와 농·수·축·특산물 교류 등에 대해 폭넓게 힘을 모을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 지방자치박람회에서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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