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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새 쑥쑥 자란 카카오뱅크…내년엔 전월세 보증금도 대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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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새 쑥쑥 자란 카카오뱅크…내년엔 전월세 보증금도 대출(종합)

세븐일레븐·롯데시네마 내 롯데ATM에서도 스마트 출금…내후년 신용카드도 출시

10월 말 기준 수신 4조200억원·여신 3조3천900억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김경윤 기자 = 출범 100일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내년부터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신용카드 등 새로운 상품을 줄줄이 내놓으며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서울 용산구 소재 제1 고객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의 성과와 향후 상품 출시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우선 내년 1분기에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해 서류를 내거나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에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주택담보대출보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먼저 내놓은 것은 주 고객 연령층을 고려한 선택이다. 카카오뱅크를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므로 주택 매매보다는 전세 또는 월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정부 정책이 주택담보대출은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우리의 주요 고객인 20∼30대는 전·월세 대출을 더 많이 찾아 전·월세 대출을 먼저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부터는 카드 없이 휴대전화로만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출금'이 기존 CU 편의점은 물론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 면세점 등에 설치된 롯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가능해진다.




또 내년부터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인 '페이인포'를 통해 카카오뱅크 고객이 휴대전화 요금·보험금 등을 손쉽게 자동이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이 다른 은행 계좌의 자동이체를 카카오뱅크 계좌로 한꺼번에 옮길 수 있으며 가상계좌서비스로 지방세 납부도 가능해진다.

내후년에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에 예비 인가를 추진하고 내후년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롯데그룹과 손잡고 간편 결제 서비스 출시에 힘쓰고 있다.

이달부터 롯데그룹과 카카오뱅크 계좌를 기반으로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롯데멤버스와는 유통 부문 빅데이터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출범 100일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3개월 남짓한 기간에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4일 기준으로 계좌개설 고객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으며, 10월 말 기준 435만 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4만3천500명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 셈이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10월 말 기준으로 318만 명이 발급했다.

해외송금은 총 3만4천여 건 이뤄졌다. 카카오뱅크는 현재는 불가능한 중국 해외송금도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규모는 10월 말 기준 4조200억원, 여신은 3조3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고객 가운데서는 고신용자(1∼3등급)가 절반 이상인 53.9%를 차지했다.

고객 만족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가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앱 만족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76.5%로 집계됐다.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답변도 77%에 달했다. 특히 50대의 이용 의향이 92.4%, 지인 추천 의향이 81.9%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 공동대표와 윤호영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간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윤 공동대표는 "은산분리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은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은산분리 완화가 안 되면 혁신 속도도 느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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