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고속철 요금 2만5천원 이하 요구…강릉 시민사회단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2월 개통예정인 서울∼강릉 고속철도(경강선)의 요금을 2만5천원 이하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31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철도 이용 요금은 이용객의 증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지만, 버스와 5천원 이상의 차이는 철도 이용을 포기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부나 철도공사에서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현재 거론되는 요금 수준 2만6천∼2만7천원보다 낮은 2만5천원 이하가 되도록 해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강릉시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관광객을 위해 서울 중심에서의 이동이 훨씬 더 편리한 서울역과 청량리역이 주 출발역이 돼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강원 경제인연합회도 이날 올림픽 이후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의 주 출발역이 서울역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강선 철도는 단순히 여객 운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크루즈선의 활성화와 동해·묵호항이 북방산업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역을 출발역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올림픽 이후에는 인천공항 노선이 운행되지 않은 만큼 노선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공항철도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 출발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 구간의 2만5천원 요금 인하도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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