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가 말하는 '고령화 사회'…첫 다이얼로그 개막(종합)
과학기술한림원·스웨덴 노벨미디어 주관…노벨상 수상자 5명 방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고령화'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2017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행사가 30일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문화·학술행사 '노벨위크 다이얼로그'의 해외 특별행사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미디어와 함께 이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마티아스 피레니어스 노벨미디어 CEO는 "고령화는 세계 각국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됐다"라며 "100세 이상을 살아야 하는 장수 시대에 과학의 역할을 과학계 및 비지니스 리더들의 관점에서 살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명철 과학기술한림원장은 "우리나라에서 과학기술은 경제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 유전자 치료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행사에서 고령화라는 세계 이슈에 대해 논의하며, 과학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의 즐거움'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 이후 노벨상 수상자 5명이 인구 고령화가 가져올 변화와 도전 및 고령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에 참여한 노벨상 수상자는 ▲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세르주 아로슈(2012년 물리학상) ▲ 리보솜 연구의 선구자인 아다 요나트(2009년 화학상) ▲ 실물경기변동이론의 창시자인 핀 쉬들란(2004년 경제학상) ▲ 분단유전자를 발견한 리처드 로버츠(1993년 생리의학상) ▲ 단백질 연구의 세계적 대가인 로버트 후버(1988년 화학상) 등이다.
이밖에 노화연구 전문가로서 영국의 생물학자 톰 커크우드, 프랑스의 인구통계 및 노인학 전문가 장 마리 로빈 등 관련 분야 석학들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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