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월 한라산 입·하산 통제시각 최대 2시간 앞당겨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겨울철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산과 하산 통제시각이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 빨라진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탐방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어승생악 등반 1개 코스의 입산 개시 시각을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30분씩 늦춘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별로 보면 어리목 안내소(해발 970m)와 영실 안내소(1천280m)의 입산 통제시각은 오후 2시에서 정오로 2시간 당겨진다. 관음사안내소(해발 600m)의 입산 통제시각은 낮 12시 30분에서 정오로, 돈내코 안내소(해발 500m)의 입산 통제시각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각각 30분 단축된다.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천600m)에서 백록담 남벽 코스로의 진입 통제시각은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조정된다. 성판악 코스의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천500m)와 관음사 코스의 삼각봉 대피소(해발 1천400m)에서 백록담 정상으로의 진입 통제시각은 낮 1시 30분에서 정오로 각각 30분 줄어든다.
어리목 안내소에서 어승생악(해발 1천169m) 정상으로의 등반은 1시간 단축된 오후 4시부터 통제된다.
고지대에서의 하산 시각도 빨라진다. 윗세오름 하산 시각은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로, 백록담 동릉 정상 하산 시각은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남벽 분기점 하산 시각은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각각 조정된다.
오경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고지대에는 2월까지 강풍이 불고 폭설이 내리고 기온 차가 심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입·하산 시각을 조정했다"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탐방객 스스로 방한복과 여벌 옷, 장갑, 스패치 등을 잘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