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육상] 3관왕의 눈물…김국영 부상 탓 1,600m 계주 포기
(충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단거리에서 3관왕에 오른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부상으로 1,600m 계주 출전을 포기했다.
김국영은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25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00m 계주에 뛰지 않았다.
김국영이 빠진 광주는 3분 16초 93에 그쳐 강원(3분 11초 81), 경기(3분 12초 41), 충남(3분 14초 09)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김국영은 이틀 전 200m 결승 때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에도 전국체전에서 같은 부위 통증으로 200m를 포기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통증 탓에 1,600m 계주에 뛰지 못한 김국영이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 등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김국영은 이로써 올 시즌을 모두 마쳤다.
100m 결승에선 기준 풍속(초속 2m)을 넘은 강한 뒷바람(초속 3.4m)을 타긴 했어도 10초 03을 찍어 한국인 최초로 9초대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국영은 지난 6월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을 찍어 개인 5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단거리 선수로는 최초로 준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김국영은 12월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해 내년 9초대 진입을 목표로 스파이크 끈을 다시 조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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