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경보단계 '주의'→'관심' 하향…트럼프 방한 기간은 상향조정
테러위험 인물 입국 방지 위해 탑승자 사전확인제도 강화
올림픽 기간 중 국내 총기·폭발물 안전관리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1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테러안전대책 세부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이달 말 평창에 올림픽안전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경기장 및 주변 고위험 시설·요소에 대한 안전취약요인 점검을 시작으로 현지 대테러안전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 그간 3차례 실시한 수도권 지역의 발생 가능한 동시다발 복합테러 대비 도상훈련(CPX) 결과를 공유·평가하고 이달 말 시행 예정인 기동훈련(FTX) 준비계획을 점검했다.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아울러 지난 1일 발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분석·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총기·폭발물 관리실태와 올림픽 테러대비 방안을 논의했다.
기관별 대책을 보면 먼저 군·경은 보유 총기류·탄약 및 폭발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총포류 판매·제조업체, 사격장, 화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올림픽 기간 전후에는 잠정적으로 민간인에게 총기를 내주지 않기로 했으며, 사제 총기 제작·밀거래·인터넷 광고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위험물의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전국 공항·항만 세관의 검색비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대테러안전본부는 테러위험 인물의 입국을 방지하기 위해 탑승자 사전확인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법무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국제항행 및 여객운송시스템, 선박운수업자의 정보시스템을 분석해 출입국시스템과 연계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2015년 파리테러 이후 '주의'단계를 유지해 온 테러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로 한 등급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테러경보 단계는 경보→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대테러센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장기간 상향된 테러경보를 유지하는 데 대한 일선 기관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테러경보 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테러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서울 등 일부 지역에는 테러경보 단계를 '주의'단계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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