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육상 선수 임은지(28·대구시청)는 2008년 장대높이뛰기에 입문한 이래 10년 가까이 여자부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22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우승해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기록은 그간 전국체전 우승 기록 중 가장 낮은 3m80에 불과했다.
그는 밥 먹듯 넘은 4m에 도전했으나 3번 모두 실패했다.
임은지는 "작년 도민체전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했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6개월 이상 서울에서 재활 치료를 받았다"면서 "올해 첫 출전 경기가 이번 전국체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오늘 당황했다"고 하면서도 미소를 보였다.
임은지는 2013년 전국육상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당시 이 종목 최강이던 최윤희(31·SH서울주택공사)를 넘어서 새로운 최강으로 입지를 굳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4m15를 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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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에서 부상의 아픔을 털어낸 임은지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그의 목표는 4m50.
임은지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으니 목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라면서 "금메달 또는 은메달을 획득하려면 4m50은 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 목표를 향해 임은지는 발목 보강 훈련으로 겨울을 혹독하게 날 예정이다. 목표 달성에 앞서 최윤희가 5년 전에 작성한 한국기록(4m41)을 경신하는 게 먼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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