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2.12

  • 39.61
  • 1.62%
코스닥

683.35

  • 7.43
  • 1.10%
1/4

"中 당국, 애플워치 LTE 제공 서비스 중단시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中 당국, 애플워치 LTE 제공 서비스 중단시켜"

WSJ "내장 eSIM 카드 규제 문제", 중국-애플 갈등 격화로 애플 주가 2.4%↓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애플이 올해 가을 내놓은 최신형 애플워치 3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LTE 통신 모듈 기능이다.

아이폰이 없어도 전화를 걸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능이 중국 시장에서는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의 3대 국영 무선통신사업자 가운데 하나이자 유일하게 애플워치 3시리즈의 셀룰러 기능을 제공해온 차이나 유니콤이 최근 신규 애플워치 가입자에 대한 LTE 지원을 중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실명으로 네트워크 서비스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애플워치에 내장된 '임베디드 SIM 카드'(eSIM)로는 애플워치 사용자를 식별할 수 없어 중국 규제 당국이 무선통신 사업자들에게 이 서비스를 중단토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

WSJ는 "이런 중국 당국의 움직임은 애플과 중국 정부의 갈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애플의 실시간 스트리밍 앱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나섰고, 애플 스토어의 중국 버전에서 400개 이상의 VPN 응용프로그램을 제거했다. 또 중국 앱 개발자들은 애플이 무단으로 중국 개발자들의 앱을 삭제했다며 반독점 당국에 고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의 애플에 대한 규제 강화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 가속화와 무관치 않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자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애플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GBH 인사이트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 구매 희망자의 80%가 새로운 셀룰러 기능 때문에 애플워치를 사고 싶다고 응답할 만큼 이 기능은 애플워치 판매의 중요한 추진력"이라면서 "중국 시장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면 애플워치 판매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워치 LTE 서비스 기능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애플 주가는 2.4% 하락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