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충북 해양과학관 건립 추진 '의욕'
이달 중 예비 타당성조사 신청, 사업 추진 로드맵도 정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충북이 (가칭)미래 해양과학관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9일 도청회의실에서 미래 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이달 중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애초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하기로 했던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신청 시기를 당기면 기재부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의 조언을 받아 미래 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의 예비타당성 심사 여부를 12월 중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중순으로 잡았던 이 사업 연구용역도 이달 중 마쳐 최종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 해양과학관 추진 계획의 윤곽을 잡았다.
도의 구상은 국비(1천80억원) 등 1천200억원을 투자해 청주 밀레니엄타운 1만5천400여㎡에 건립하는 것이다.
이곳에 5개 상설전시관과 1개 특별관을 꾸미기로 했다. 상설전시관에는 4D로 해양 기후을 체험하는 해양생태관, 인공파도와 심해 잠수정을 체험하는 해저 체험관, 복합 영상으로 구현하는 해양어드벤처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해양과 바이오 산업을 연계하는 해양바이오관, 국내외 해양 로봇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로봇관도 갖춘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해양연구관을 해외바이연구소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 연구소는 해양 물질에서 의약품·화장품 원재료를 추출법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해양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장과 캐나다 몬트리올 천문관, 미국 로즈센터에 있는 지구 우주관의 영상을 업그레이드해 입체감 있게 만든 영상을 상영하는 스크린 돔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 해양관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이미 전국에서 4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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