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영·호남 지자체 머리 맞댄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영·호남 9개 지방자치단체가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고속화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문재인 정부가 영·호남 상생협력 대선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으로 이 사업을 채택했다.
대구, 광주 등 9개 지자체 과장급 실무자는 오는 19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에 처음 모여 실무협의회 구성 등을 논의한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 191㎞를 잇는 고속화철도(시속 200∼250㎞)다.
사업비 5조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내년도에 공동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비(3억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달빛내륙철도를 건설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에 들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 남부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또 대구·광주·고령·합천·거창·함양·남원·순창·담양을 연결하는 대도시권 철도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실무자들은 조기 건설 추진방안, 실무자협의회 구성, 내년도 용역비 확보를 위한 협조 방안, 12월 국회 포럼 등을 협의한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구성한 '달빛내륙철도건설추진협의회'에 7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남부 초광역 경제권 구축과 영·호남 발전에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며 "9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자협의회가 조기 건설을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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