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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9점' 클리블랜드, NBA 개막전에서 보스턴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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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29점' 클리블랜드, NBA 개막전에서 보스턴 격파

보스턴 헤이워드, 이적 첫 경기서 왼발목 골절 '불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킹'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2017-2018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보스턴 셀틱을 물리치고 가뿐하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즌 개막전에서 102-99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결국 더블더블을 달성한 제임스(29점·16리바운드)의 '해결사 능력' 덕분에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제임스는 29점, 16리바운드에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해 아쉽게 트리플 더블은 놓쳤다.

이날 개막전은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한 카이리 어빙과 제임스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어빙 역시 22점·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성공적인 보스턴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 보스턴은 1쿼터에서 이번 시즌 이적한 스몰포워드 고든 헤이워드가 발목이 부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1쿼터 종료 6분 52초를 남기고 어빙이 골밑을 파고든 헤이워드에게 앨리웁 패스를 시도했고, 헤이워드가 볼을 잡으려는 순간 몸싸움 과정에서 왼발목이 크게 꺾인 채 코트에 쓰러졌다.

중계화면으로도 헤이워드의 왼발목이 바깥쪽으로 심하게 돌아간 게 확인됐고, 코트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헤이워드는 발목이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시즌 처음 올스타로 뽑혔던 헤이워드는 이번 시즌 보스턴의 핵심 전력 역할이 기대됐지만, 개막전부터 다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을 54-38로 마치면서 부상 악재를 맞은 보스턴을 손쉽게 공략하는듯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시작된 보스턴의 반격에 클리블랜드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보스턴의 반격은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맹활약한 어빙과 올해 데뷔한 '루키' 제이슨 테이텀이 이끌었다. 테이텀(14점·10리바운드)은 3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으면서 클리블랜드와 점수 차를 좁혔다.

보스턴은 3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마커스 스마트의 레이업으로 71-69,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클리블랜드의 데릭 로즈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71-72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결국 4쿼터에서 갈렸고, 클리블랜드의 '킹' 제임스가 선봉으로 나섰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골밑슛으로 99-98, 재역전에 성공했고 46초를 남긴 상황에서 제임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즈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102-99 승리를 마무리했다.



◇ 18일 전적

클리블랜드 102-99 보스턴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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