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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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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대륙의 속살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야구를 사랑하는 심리학자' 김수안이 박정태와 김종모, 송진우, 김용수 등 슬럼프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프로야구의 '레전드'(전설)들을 인터뷰해 이들이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전한다.

저자는 이들이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슬럼프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라며 극복 과정에서 활용한 네 가지 심리학적 자산을 분석한다.

첫번째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어떤 점이 문제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인 '메타인지'다. 박정태는 자신에게 4년에 한 번씩 슬럼프가 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피로가 쌓이고 자만하게 되면 슬럼프가 오게 된다고 생각해 3∼4년째가 될 때마다 마음을 다잡으며 겸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두번째는 행위 자체에서 얻는 만족감으로 그 행위를 반복하려는 심리학 용어인 '내적동기'다. 김종모는 고등학생 때부터 밤새도록 스윙 연습을 하면서도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야구가 즐거웠다고 한다. 슬럼프로 인한 고통보다 야구를 향한 열의가 슬럼프 극복의 한 요인이 된 것이다.

이밖에 결과가 아닌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숙달목표', 스스로를 믿고 자기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능력인 '자기결정성'도 레전드의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됐다. 저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선수의 멘탈과 심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스리체어스. 192쪽. 1만2천원.






▲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 송민령 지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 중인 저자가 뇌과학의 최신 연구성과들을 다양한 사례로 친절하게 풀어낸다.

책은 '자아는 허상인가','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사랑은 화학작용일 뿐인가' 등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최신 뇌과학에서 답을 찾는 식으로 꾸며졌다.

'나이 들면 머리가 굳는다'는 통념에 대해서는 뇌의 가소성 개념을 들어 반박한다. 과거에는 성인의 뇌가 20세를 지나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통념이 있었다. 그러나 최신 연구 결과에서는 신경계의 구조는 환경, 경험, 신체 상태에 따라 변하는 가소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저자는 환경 변화에 따라,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뇌는 평생 가소성을 가지고 변해간다고 설명한다.

동아시아. 376쪽. 1만8천원.






▲ 대국의 속살 = 정혁훈 지음. 매일경제 베이징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중국과 중국인, 중국공산당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흔히들 중국인들을 '만만디'(慢慢的)로 표현한다. 그러나 일단 자신에게 급한 용무가 생기면 번개보다 빠르게 움직인다며 이럴 때 중국인들은 더는 '만만디'가 아닌 '콰이콰이'(快快.빨리빨리)라고 표현한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인터넷 모바일 시장에서 이러한 '콰이콰이'가 제대로 실천된다고 말한다.

이 밖에 중국인들이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두 달간이나 고향에 내려가는 이유, 대학생들이 갑자기 인민해방군으로 입대하는 이유 등 중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중국 공산당의 운영시스템, 공산당 내 권력암투,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화웨이 등 세계적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의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매경출판. 210쪽. 1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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