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면역학자 찰스 서 IBS 연구단장 별세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찰스 서 IBS(기초과학연구원)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포스텍 융합생명공학부 교수)이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
고인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TSRI)와 라호야 알레르기·면역 연구소(LJIAI), 포스텍에서 교수를 지냈다.
면역체계와 공생 세균 군체 간 상호조절 기제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흉선에서 만들어진 T세포(면역 세포)의 1%만이 외부 침입자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고인은 2012년 7월 IBS에 합류해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으로서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해 2월 음식물의 장내 면역반응 억제 원리를 밝혀 관련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으며, 최근인 지난 7월에도 면역 세포 간 생존 경쟁이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이뮤니티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7년에는 호암 의학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추모소는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143호에 마련된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