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바다에 승용차 '풍덩'…운전자 자력 탈출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0일 강원 강릉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으나 다친 사람 없이 인양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항 위판장 앞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굉음과 스파크를 일으키며 바다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수중수색했으나 사람 없이 운전석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인근 해상으로 확대 수색했다.
해상 수색과 함께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뒤 자력으로 탈출한 운전자가 인근에 정박해있던 39t급 채낚기 어선 K호에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해상 수색을 멈추고 오전 8시께 차량을 육상으로 끌어올렸다.
유류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피해는 없었다.
차량 주인이 주문진에 거주하는 강모(44)씨 임을 확인한 해경이 강씨를 불러 음주측정 하자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3%였다.
강 씨는 "술은 바다에서 나오고 난 뒤 마셨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강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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