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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외국인 강·폭력 100일 단속…28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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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외국인 강·폭력 100일 단속…284명 검거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100일간 '외국인 강·폭력 집중단속'을 펼쳐 총 284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단속 기간인 6월 1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에 국제범죄수사대 40여 명을 투입, 미신고 범죄 등을 찾아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202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 38명, 도박 24명, 총포·도검 소지 11명, 데이트 폭력 9명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이 중 혐의가 중한 39명을 구속하고, 2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거 사례별로 보면, 다수의 외국인이 암암리에 마약을 유통한 사건부터 자국인끼리 폭행을 가한 사건까지 다양했다.

지난 8월 화성시 일대 공장에서 근무하는 태국인 A(28)씨 등 11명이 태국산 마약인 '야바(YABA)'를 몰래 들여와 팔거나 투약한 혐의로 모두 구속됐다.

이들은 올 초부터 검거될 때까지 야바 1정당 5만원에 거래하면서 모두 20정가량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바는 필로폰을 정제한 것으로, 한꺼번에 여러 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이 가능해 숙소나 원룸 등지에 모여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안산시에서 중국인 B(54)씨가 고향 친구인 C(55)씨와 그의 아내(43)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B씨는 C씨가 중국에 간 사이 C씨 아내와 내연 관계를 맺으면서 남편과 헤어질 것을 강요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또 이런 사실을 안 C씨가 한국에 들어와 항의하자 주먹 등으로 C씨를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는 내국인 범죄에 비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암수범죄(暗數犯罪)가 잦다"며 "외국인 밀집지역 내 형사 활동을 통해 외국인 강·폭력 범죄 근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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