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콜마홀딩스가 소비자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이른바 '유전체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27일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10.76%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세계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한미 합작법인이다.
'유전체 사업'이란 유전자 정보의 분석 및 해석 결과를 미용·의료·식품 등의 산업과 융복합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나노기술, 생명공학, 그리고 빅데이터에 해당한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비타민C 대사가 낮은 소비자에게는 비타민C가 함유된 화장품을, 탈모 인자를 가진 소비자에게는 탈모예방 식품을 추천해줄 수 있다"고 유전체사업의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비침습 산전검사, 암 진단 서비스 등 예방의료 부문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이민섭 박사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유전체 분석기술 외에도 소비자들이 직접 모바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술도 양사의 유전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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