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국당측, 시장·국회의원에 신공항 백지화 촉구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 "여야, 당리당략 떠나 힘 모아야"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자유한국당 경남 김해지역 갑·을당협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이 27일 항공기 소음피해를 유발하는 김해신공항 확장 백지화 운동에 나설 것을 김해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공항 전면 백지화 운동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허성곤 시장과 김해갑 민홍철 국회의원, 김해을 김경수 국회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들은 또 "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김해공항 확장 시 김해 6개 지역이 활주로 신설과 24시간 운항으로 소음피해 지역에 포함돼 3만4천가구, 8만6천여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다"며 "김해 시민 입장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시장과 국회의원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당 박영진 김해당협위원장과 도의원 1명, 시의원 6명만 참석했을 뿐 상당수 지방의원이 빠졌다.
이들은 앞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의회 김형수 김해신공항대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은 "이미 지난 4월 시의회 여야 의원 전원이 시민이 수용할 만큼 (소음대책)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해 시의회가 앞장서기로 했다"며 "지금은 여야가 따로 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류경화 김해신공항건설반대대책위원장은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인한 심각한 소음 문제가 여야간 당리당략 등 정쟁으로 비화 돼선 안 된다"며 "앞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김해시장 입장을 듣는 면담, 대책위가 주최하는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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