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준비 돌입한 트럼프, 뉴욕서 '억 소리' 나는 모금행사
트럼프와 같은 테이블 만찬 티켓 1인당 최고 2억8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내년 중간선거 운동과 자신의 재선을 염두에 둔 모금행사 참석차 뉴욕을 찾았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맨해튼의 고급 식당 '르 시르크'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모금행사 만찬을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선거자금 모금을 돕고 있으며, 그의 2020년 재선을 위한 준비에도 돌입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금행사에는 뉴욕 금융계와 부동산계에 포진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유한 지지자 등 굵직한 공화당 지지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원탁에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만찬 티켓은 1인당 25만 달러(약 2억8천500만원)다. 'VIP 접근'이 가능한 티켓은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 가장 저렴한 티켓은 3만5천 달러(약 4천만 원)다.
이날 모금 예상액은 총 500만 달러(약 57억 원)라고 RNC 대변인 캐시 스메다일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부자들에게 연설하는 행사장에 기자 출입은 금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뉴욕 방문 일정에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미국 외교 당국자들과의 만남도 포함됐다.
앞서 그는 지난주에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물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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