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입사 8년차도 팀장 된다…5단계 직위, '매니저'로 통일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SKC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연공서열식 5단계 직위를 폐지하고, '매니저'로 통일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내부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되는 직급 체계도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승진 연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기존 직급 체계도 '사원~부장'의 5단계에 맞춰져 있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입사 8년차 '과장급'도 팀장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SKC에서 팀장 후보군에 들려면 평균 17년 이상 근무하고 부장 직위에 올라야 했다.
SKC는 "열정과 역량을 가진 젊은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 제도를 통해 수평적·자율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의 다른 계열사의 경우 SK텔레콤, SKE&S 등이 앞서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다.
SKC는 지난 22일부터 수원, 진천 등 사업장에서 이번 개편안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까지 설명회 일정을 마친 뒤 다음달 1일부터 새 개편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SKC는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한 개 층에 '소통허브'를 배치하는 등 내부 직원 소통을 강화했다.
한신 SKC 기업문화실장은 "이번 개편은 '가볍고 빠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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