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듐이온전지'용 음극 복합소재 개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녹색도시기술연구소 에너지융합연구단 최원창 박사 연구팀이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소듐이온전지'의 음극용 소재로 쓸 수 있는 새로운 복합물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KIST에 따르면 최 박사팀은 충·방전 도중에 발생하는 음극 소재의 부피팽창을 억제할 수 있도록 견고하고 탄성력을 지니는 합성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기존 합성법보다 이를 더욱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공법도 개발했다. 별도의 추가 화학물질 첨가 없이 실리콘 오일과 안티모니(Sb) 파우더만을 이용해 음극 소재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다양한 소듐이차전지용 합금계 음극 복합체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소듐이차전지는 재료 자원이 풍부해 저렴하게 생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녀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후속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리튬이온전지에 쓰이는 탄소계 음극물질보다 소듐이차전지에 쓰이는 안티모니계 소재는 물리적 부피팽창에 따른 소재 열화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세계의 많은 연구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는 KIST 기관고유사업(녹색도시기술플래그십연구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리리얼즈' 온라인판에 13일자로 게재됐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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