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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선 '러시아 사기' 계속…이제 페이스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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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선 '러시아 사기' 계속…이제 페이스북까지"

페이스북 CEO가 러 세력 '분열광고' 정보 美의회 제출키로 하자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정면 겨냥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지난해 미 대선 기간 러시아 관련 세력이 했던 여론분열을 조장하는 내용의 광고에 관한 자료를 미 의회에 제출하기로 하자 발끈,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 페이스북 광고들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또 "사기꾼 힐러리에게 유리하도록 완전히 편견을 갖고 부정직했던 언론 보도는 어떤가? 우리 대선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것은 가짜뉴스 언론이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떠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 생중계 영상에서 러시아 연계 가짜 계정이 만든 광고 정보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의회에 제공할 것을 지시하자 나온 것으로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논란의 증폭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그러면서 미 대선을 움직인 것은 러시아 개입이 아니라 '이메일 스캔들'에 휘말렸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우호적이었던 주류언론의 보도였다는 점을 재부각한 것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 대선 때 페이스북이 정치적으로 악용됐다는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를 하다가 러시아 세력이 여론을 분열시키는 관점을 퍼뜨리는 광고 3천여 개 집행에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를 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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