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산항 컨테이너부두 확충…2천TEU급 접안 가능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충남 대산항에 2020년까지 다목적 컨테이너 부두 1선석이 추가로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부터 438억원을 투입해 대산항에 2천TEU급(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다목적 컨테이너 부두 1선석을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서해 중부권 거점항만인 대산항은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컨테이너 부두 1선석 등 총 31개 선석을 운영하며 배후 권역의 석유화학 단지 물류기능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중국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화물 처리물량이 2013년 6만4천TEU에서 8만2천TEU(2014년), 10만5천TEU(2015년), 11만3천TEU(지난해) 등으로 급증했다.
대산항은 앞으로도 배후 산단의 확장 가능성이 커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부두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작년 말 대산항 컨테이너 부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 9월까지 2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완공하기로 했다.
이 부두가 완공되면 대산항 컨테이너 연간 하역 능력은 현재 10만TEU급에서 25만TEU급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부권 거점항만인 대산항이 시설 확충으로 중국 수출의 중심역할을 하는 항만으로 발돋움하도록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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