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15일 인천 월미도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6·25 전쟁의 판도를 일거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전승행사가 오는 15일 인천에서 열린다.
해군은 14일 "해군과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67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가 15일 인천 중구 월미도 행사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의 지휘 아래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함에 따라 낙동강 방어선에서 고전하던 국군과 유엔군은 후퇴하는 북한군을 쫓아 북진에 나설 수 있었다.
전승행사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전승기념식, 참전용사 감사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식에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성호 전 해군참모총장과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 등 참전용사 대표들도 함께한다.
이어 월미도에서 열리는 전승기념식에는 시민,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등 2천여 명이 참석한다. 인천상륙작전에 소대장으로 참가한 이서근(93) 예비역 해병 대령은 기념식에서 회고사를 한다.
해군은 예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함정을 동원해 상륙작전을 재연했지만, 올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를 하지 않기로 했다.
참전용사들은 인천 올림포스 호텔에서 열리는 감사 오찬에 참석하고 인천 중구청이 주관하는 '참전용사 호국보훈 시가행진'을 함께한다. 인천 아트플랫폼∼정보산업고등학교의 2.1㎞ 구간에서 진행되는 시가행진에는 3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해군은 15∼17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안보 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16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2천500t급 신형 호위함 경기함, 4천900t급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 400t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 등 함정 3척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전승행사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에는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6·25 전쟁 당시 첩보부대인 켈로부대 전우회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의 신호탄인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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