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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에 '동물복지 계란 선물세트'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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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에 '동물복지 계란 선물세트' 첫 등장

롯데백화점, 올해 추석선물 트렌드 발표

'5만원 선물세트' 판매 더 증가할 듯…아보카도·랍스터 등 이색상품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물복지 계란 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 애비뉴엘 교육장에서 '2017 추석 선물세트 품평회'를 열고 업계 최초로 계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화점이 선보인 '포프리 동물복지유정란세트'는 전남 보성에 있는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한 계란 10개짜리 3팩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5천500원이다.

명절 선물세트로 계란 상품이 등장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먹거리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은 원하는 고객에 한해 최근의 배달 트렌드인 '새벽 배송'(우유처럼 주문 접수 후 익일 새벽 배송해주는 시스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 키워드를 '레스트'(R.E.S.T)로 정하고, 가성비(Reasonable), 간편식 선호(Easy cook), 먹거리 안전(Safety first), 새로운 상품 추구(Take new thing) 등 네 가지 주제별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장 기간 연휴이면서 간편하고 이색·합리적인 가격의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경향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올해 설 기준 선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하고, 특히 농·축·수산물 매출(-23.7%)이 가공식품(-8.4%)에 비해 급감하는 점 등을 고려해 5만원 이하 상품군을 포함한 실속형 상품 구성에 주력했다.






롯데가 대표적인 가성비 상품으로 소개한 제품은 1등급 등심·불고기·국거리를 0.5㎏씩 담아 포장한 '한우 등심 정육 혼합세트'(9만9천원)다.

기존 백화점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이 최소 15만원 이상으로, 10만원이 넘지 않는 1등급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건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간편식 요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와 '혼밥족'(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 등을 겨냥해 음식 종류별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혼합 양념불고기 선물세트'(4만9천원) 등도 판매한다.

전통적인 농·축·수산물이 아닌 이색 상품이 대거 출시된 것도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일랜드산 브라운크랩과 랍스터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3종을 판매한다.

올해 설 당시 '청탁금지법 기획상품'으로 5만원 미만으로 처음 선보인 브라운크랩 상품 3천 세트가 완판돼 추석에는 물량을 두 배로 늘렸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 과일인 '멕시코 아보카드 선물세트'(5만원)도 선보인다.

아보카도(6개입)와 아보카도 오일, 전용 나이프 등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멕시코 현지 주(州)정부의 인증을 받은 메비사(社)에서 직수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두 번째 명절이자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양념육, 수입육, 가공·생필품 등 5만원 이하 상품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우, 갈비, 와인, 곶감, 위스키, 홍삼 등 전통적으로 잘 나가던 선물세트는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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