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페르세폴리스 ACL 4강행…'김영권 풀타임' 광저우 탈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국 상하이 상강과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도착했다.
상하이는 12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 헝다와의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1차 전에서 광저우를 4-0으로 대파했던 상하이는 이날은 오히려 1-5로 크게 패했다.
1승 1패로 골득실까지 같아진 양팀은 승부차기를 벌인 끝에 상하이가 5-4로 승리를 거뒀다.
광저우 소속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1·2차전 모두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을 4강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이날 양팀의 승부는 브라질 공격수들이 주도했다.
광저우의 알랑 카르발류와 히카르두 골라르트가 두 골씩을 넣고 4-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하이 헐크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대로 끝나면 상하이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골라르트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로 경기를 이어갔다.
골라르트는 그러나 승부차기에 나선 양팀 키커 가운데 유일하게 골을 성공하지 못해 해트트릭 활약에도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이란 페르세폴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에 3-1로 승리해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양 팀은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에서 뛴 메흐디 타레미가 페르세폴리스에 한 골을 보탰다.
페르세폴리스는 먼저 4강에 도착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맞붙으며, 상하이는 일본 우라와 레즈, 가와사키 프론탈레 가운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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