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북한 6차 핵실험 규탄…대통령 사드배치 결단 지지"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한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경재 연맹 총재는 직접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6·25 전쟁에 이은 제2의 정유재란을 막아야 한다"며 "사드배치를 완료한 문 대통령의 결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유년(丁酉年)인 올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위협을,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조선을 다시 침공한 420년 전의 '정유재란'에 빗대 비난한 셈이다.
김 총재는 "드디어 문 대통령은 지도자로서의 품위와 결단 면에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며 문 대통령이 정유재란 때의 이순신 장군처럼 김정은의 핵 난동과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을 극복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북핵 경고문'과 '우리의 결의'를 통해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인내와 마지막 희망을 짓밟은 중대한 도발이며 인류사적 배신"이라며 "한미동맹의 이름으로 북한 김정은의 핵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사드·패트리엇·현무 미사일 이름표를 달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라고 써 붙인 풍선 조형물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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