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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동중국해서 실전훈련…"美日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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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동중국해서 실전훈련…"美日 견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수일간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과 인접한 동중국해 해상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에 052C형 미사일 장착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호위함, 056 소형 호위함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 해군이 두개 함대로 편을 나눠 잠수침투방어, 섬을 타깃으로 한 실전사격, 해상보급 훈련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이 이번 훈련을 언제 실시했는지, 그리고 정확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동중국해는 미일 해군의 공동훈련과 이에맞선 중국의 대응훈련으로 첨예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이후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미.일이 동중국해 해상과 상공에서 연이어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에앞서 미국 공군의 B1 전략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가 9일 동중국해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맞아 공동훈련을 벌임으로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에앞서 6~7일에도 동중국해에서 전자전기(電子戰機)를 활용한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일본은 EP3 전자전 데이터수집기와 OP3C 화상 정보수집기를 동원해 이 기간 미 해군의 EP3E 전자정찰기와 공동훈련을 실시했다.

일본이 기밀성이 높은 항공기를 활용한 공동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과 동중국해에 진출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통신은 관측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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