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과 대화'서 나온 건의 70% 도정 반영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 취임 이후 2차례 개최한 '도민과 대화'에서 쏟아진 정책건의를 대폭 도정에 반영한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열린 도민과 대화에서 경제·여성·복지·농축수산·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47건의 정책건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1차 대화에서 경로당 에어컨·노인회관 승강기 설치, 수산 1번지 탈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선업 실직자 대책, 서부경남 공공의료시설 설립,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 등의 건의가 쏟아졌다.
2차 대화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정상화와 항공정비(MRO) 유치 지원,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보육교사 수당 현실화, 쌀값 지원대책 마련 등의 의견이 나왔다.
도는 이러한 건의사항을 담당 부서별로 검토한 결과 33건(70%)은 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시설 설립, 저출산 업무 여성가족정책관실 이관 등 중앙부처 협의가 필요하거나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12건은 검토하기로 했다.
여성회관 건립 지원과 지방보조금 투명한 집행을 위해 사업별로 계좌를 개설토록 한 것을 단체별로 통합계좌로 개설해달라는 건의 등 2건은 법령상 근거가 없어 도정에 반영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도민과 대화에 나온 각계각층 건의 내용을 검토해 그 결과를 참석자들에게 문서로 알리고 도정 반영 여부 등은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분야별, 현안별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담당 부서별 도민과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11일과 19일에 한경호 권한대행이 각각 농민단체와 여성단체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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