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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3.3㎡당 분양가 4천244만원 책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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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3.3㎡당 분양가 4천244만원 책정(종합)

강남 재건축 분양가 줄줄이 하향조정…일각서 '로또 분양'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초롱 기자 = 삼성물산이 이달 중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천243만6천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가 하향 조정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결국 입주 후에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오를 것으로 전망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 차익이 남는 '로또 청약'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게다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현금 부자'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 청약에 접근할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 시영 재건축 조합은 최근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평균 분양가를 이같이 책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를 최종 통과했으며, 이날 오후 강남구청에 분양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승인에는 보통 사흘 정도가 소요된다.

당초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일반분양분의 가격은 3.3㎡당 4천500만~4천600만원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8·2 대책 발표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분양가를 200만~300만원가량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결국 지난해 8월 분양한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분양가인 3.3㎡당 평균 4천137만원(부동산114 집계 기준)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결정됐다.

개포 시영 재건축단지는 당초 8월 말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협의로 인해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삼성물산은 이르면 이번 주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내주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회사는 "아직 분양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단지보다 2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어서 현금 부자들로선 당첨만 되면 2억원의 시세 차익이 남는 '로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거론된다.

이에 앞서 GS건설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의 3.3㎡당 분양가를 4천250만원으로 예상보다 낮게 책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분양가가 4천600만~4천7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이보다 400만~500만원 낮은 수준에서 책정된 것이다.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3.3㎡당 분양가 4천250만원은 작년 12월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 분양가를 보증 기준으로 삼았다.

이 단지도 분양권 당첨만 되면 주변 단지 수준으로 집값이 올라 최대 3억원의 시세 차익이 남는 '로또 청약'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HUG는 강남, 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는 등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상한제 적용 여부와 관계 없이 하반기에 강남권 아파트 분양가의 인하가 줄을 이을 것"이라며 "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 시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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