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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량 숙청'에 전투기 조종사 부족…"美, 교관 파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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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량 숙청'에 전투기 조종사 부족…"美, 교관 파견 거부"

현지 언론 보도…"美, IS 격퇴전 수행하느라 조종사 파견 기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지난해 쿠데타 시도를 완강히 진압한 여파로 전투기 조종사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가 터키공군 주력기 F-16 전투기 비행 교관을 파견해 달라는 터키공군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일간지 휘리예트 등 터키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터키공군의 조종 인력은 조종석당 0.8명으로 기준치 1.5명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는 지난해 쿠데타 진압 후 '쿠데타 세력'이 무더기로 불명예 전역을 당한 탓이다.

쿠데타 진압 후 국가비상사태 행정명령에 따라 공군에서 1천752명이 해임됐다.

이들은 터키 정부가 쿠데타 모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다.

쿠데타에 동원된 F-16 전투기 25대의 조종사를 비롯해 모두 300∼350명의 조종사가 공군에서 축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터키 정부는 조종사를 새로 양성하려고 F-16 비행 교관을 파키스탄에 파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좌절됐다. 파키스탄은 전투기 도입계약 조건에 따라 미국의 동의 없이는 F-16 비행 교관을 제3국에 파견할 수 없었다.

이에 터키 정부는 다시 미국에 교관 파견을 요청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미국은 "현재 해외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 없으니, 교육생을 보내면 미국에서 훈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휘리예트는 "실상은 미군 역시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하느라 파일럿을 파견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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