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탕' 세운 홍콩 사업가 데이비드 탕 별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명품 브랜드 '상하이 탕'을 세운 홍콩 사업가 데이비드 탕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데이비드 탕의 지인이자 런던의 차(茶)전문점 '포트넘&메이슨'의 경영자 에반 벤터스는 이날 저녁 그의 부음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1954년 홍콩의 명문 자선가 집안에서 태어난 탕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가로 활동하는 한편, 영국과 홍콩에서 활발한 자선 활동을 펼쳐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1994년 설립한 '상하이 탕'은 중국 최초의 현대식 명품 패션 브랜드로서, 중국 전통의 색상 등을 서방 패션과 접목해 글로벌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교 클럽과 고급 식당 등을 운영한 사교계 명사이기도 한 그는 쿠바 시가의 열렬한 팬이기도 해 쿠바 시가의 아시아 지역 유통권을 소유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 SCMP 등의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기도 한 그의 별세에 FT 편집장 라이오넬 바버는 트위터에 "사업자이자 자선 사업가, 그리고 친구이자 FT 칼럼니스트였던 데이비드 탕 경을 몹시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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