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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 들인 상암 잔디…대표팀 기량 끌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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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 들인 상암 잔디…대표팀 기량 끌어올릴 수 있을까

최상의 잔디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센터서클 땜질 흔적은 아쉬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장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잔디관리가 잘되지 않은 그라운드에 뛸 경우 충격 흡수가 되지 않아 선수들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다치기도 쉽다.

축구공이 굴러가는 속도와 슈팅을 할 때의 느낌도 상당히 다르다.

그래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국내에서 열리는 홈 경기 만큼은 좋은 잔디 상태에서 뛰고 싶어한다.

원정팀 선수들보다 익숙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잔디 컨디션이 좋을 경우 비교적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A매치가 주로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대로 된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기대수준 만큼 잔디관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장 관리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게 매우 싫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잔디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시행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7천만원을 들여 그라운드 4분의 1가량의 잔디를 교체했다.

아울러 여름철 무더위로 올라간 잔디 온도를 낮추기 위해 대형 송풍기 8대를 24시간 가동했다.

그러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대표팀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했는데, 그라운드 센터서클 인근 잔디는 땜질한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었다.

선수들이 잔디 위에서 훈련하자 여기저기 패임 현상도 일어났다.

대표팀 차두리 코치는 깊게 팬 잔디를 다시 심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나름대로 열심히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잔디 보식과 이식이 잘 돼 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경기 전까지 (새로 심은 잔디가) 어느 정도 안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뒤엔 여기저기 잔디가 패여 있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잔디를 다시 심었다.

경기 전날인 30일엔 이란 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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