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에 최수열씨 선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공석 중인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에 최수열(38) 씨가 선임됐다.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은 최 씨를 다음 달부터 2년 임기의 부산시향 상임 지휘자로 선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수열씨는 국내 젊은 지휘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인물로 독일 MDR심포니를 비롯해 국내 주요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했다.
2010년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의 지휘자 부문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돼 1년간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작곡가 진은숙의 현대음악시리즈 '아르스노바'의 연습지휘자로 참여하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3년 서울시향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명훈 예술감독과 단원들로부터 최고점수를 받아 서울시향 부지휘자에 임명됐다.
2015∼2016년 시즌에는 대만국립교향악단과 데뷔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중국국가대극원(NCPA) 오케스트라 무대에도 올랐다.
올해는 쾰른챔버오케스트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췄고 코리안심포니, 광주시향, 울산시향, 강릉시향의 정기연주회에서 윤이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작품을 지휘했다.
부산시향은 2015년 12월 리 신차오 지휘자의 사임 이후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젊은 지휘자 최수열씨를 상임 지휘자로 선택했다.
최수열 상임 지휘자 취임 연주회는 오는 9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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