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우표첩 인기 '여전'…우체국 홈피 접속지연
우체국 28일까지 신청 접수…"희망자에게 모두 판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추가 발행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이 1차 판매에 이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우정사업본부가 25일 제19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 예약 접수를 시작하자, 전국 총괄 우체국에는 우표첩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다시 이어졌다.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는 이용자 증가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온라인 구매신청은 28일 자정까지 받으며 판매가격은 2만3천원이다.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의 경우 우표첩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10분 사이에 구매를 원하는 시민 30여 명이 우체국을 찾았다.
이날 예약을 마친 한 시민은 "전에 우표를 구하지 못했는데 재발행으로 우표첩을 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1차 발행일에는 원하는 시민들이 이곳에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 번호표를 받는 '진풍경'이 펼쳐졌지만, 이번에는 긴 줄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광화문우체국 관계자는 "이전에는 수량이 한정돼 줄을 서야 했지만, 이번에는 구매를 원하는 시민 모두에게 판매하므로 예약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도 구매자들이 몰려 인터넷우체국은 오전 9시께부터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네이버 등 포털에서는 '문재인 우표첩'이 다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정판 '이니굿즈'로 인기를 끈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은 사전 판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6일 1만2천부 추가 발행 결정이 내려졌지만, 17일 발행일 추가발행분까지 3만2천부가 전량 판매됐다.
우표첩 내 '나만의 우표'에는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대통령 취임식 장면 등이 담겼다.
우정사업본부는 19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 구매를 원하는 민원이 쇄도하자 지난 22일 2차 추가 발행을 결정했다. 예약 접수한 수량 모두를 제작하되 '사재기'를 방지코자 구매 수량은 1인 1부로 제한한다.
역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추가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차 추가 발행 역시 최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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