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아프간 추가파병' 시사에 "아프간 안정에 도움되길"
파키스탄이 테러지원한다는 트럼프 주장에 中 "사실아니다" 반박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은 이번 결정이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추가 파병 결정에 대한 평론을 요구하자 이같이 짧게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의 은신처를 제공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파키스탄이 테러 척결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해왔다며 트럼트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화 대변인은 "파키스탄은 테러리즘과의 투쟁에 앞장서 왔고, 다년간 테러리즘 척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큰 희생을 감내해왔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국제사회가 파키스탄의 반(反) 테러 노력을 충분히 인정해줘야 한다"고 파키스탄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파키스탄과 미국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반테러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함께 노력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 주(州)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우리가 아프가니스탄과 광범위한 주변 지역에서 직면한 안보위협이 어마어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파키스탄이 지역에 위협을 가하는 혼란, 폭력, 테러의 행위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며 은신처를 뿌리 뽑기 위해 파키스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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