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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거부한다"…메시·호날두 바르셀로나 테러 추모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서 희생자 묵념 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에 대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FC)를 비롯한 축구 스타들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 리본이 들어간 바르셀로나 흑백 전경 사진을 올리고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그는 "어떤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증오는 없고 존중과 관용이 공존의 기반이 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사는 이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메시는 14년 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지내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트위터에 "우리 도시에서 일어난 공격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며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오는 20일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에서 손목에 검은 밴드를 찰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공식 성명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한 깊은 슬픔"을 전하며 "우리는 희생자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트위터에 "바르셀로나에서 들려온 소식에 경악했다"며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1·2부 구단들은 18일 개막하는 라리가 경기에서도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비야레알은 테러 추모 차원에서 콜롬비아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의 입단식도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17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중심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 흰색 밴 차량이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해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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