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대학원에 '영사행정학과' 첫 개설…신입생 모집
동포·재외국민에 영사행정 서비스할 실무 전문가 양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는 지구촌 시대에 날로 급증하는 재외국민의 영사 업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내 최초로 대학원에 영사행정학과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선대는 최근 학사 절차에 따라 이 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을 대학원생을 21∼23일 추가로 모집한다.
영사행정학과는 재외국민 보호, 해외 사건·사고 대응, 재외공관 영사 서비스 업무 등 영사 실무 전반에 걸쳐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강동완 총장은 "외무영사 업무 및 국제관계 분야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해 재외동포와 재외국민에 최고의 영사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학과를 개설한다"며 "앞으로 영사행정학과를 영사 실무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대에 따르면, 해마다 2천200만 명의 국민이 업무·유학·관광 등의 이유로 출국하고, 재외국민 240만 명을 포함한 재외동포 720만 명이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어 갈수록 영사 업무를 담당할 전문가와 담당자들의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국립외교원이 주관하는 12주 과정의 연수를 제외하고는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전무한 상태. 게다가 외국도 1∼2개 국가밖에는 영사 업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강 총장은 "외무영사직 직원들이 영사 분야 및 지역 전문 역량을 배양해 외교부 내 각 업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중견 공무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뮬레이션 시설 설치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영사행정학과가 조선대에서 최고의 위상을 가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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