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340선도 붕괴…北리스크에 외국인 '팔자'(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0일 북한 리스크의 여파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10일 장중 2,340선도 내줬다.
이날 오후 12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59포인트(1.04%) 떨어진 2,343.80을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2,340선을 내주고 2,339.06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2,3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1%) 내린 2,360.95로 출발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방안을 추가로 보도하는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이어가자 낙폭이 커졌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북한이 이날 다시 괌 포위사격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래한 8월 옵션 만기일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2천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도 560억원에 달했다.
기관만 2천3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3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09%), 삼성생명[032830](-4.92%), SK텔레콤[017670](-2.37%), POSCO[005490](-1.62%), 한국전력[015760](-1.13%), KB금융[105560](-1.03%)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6.76포인트(1.05%) 떨어진 636.1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1%) 하락한 642.80으로 개장했다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 반전해 640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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