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학교 화재…충북교육청 "전원관리 철저" 지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방학 중 사용하지 않은 학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충북도교육청이 교육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0분께 청주 모 고등학교 도서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천장형 냉난방기와 전등 등을 태우고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방학 기간이어서 도서실은 잠겨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피해액을 600만원으로 추산했지만, 천정 등 실내(240㎡)의 그을음 피해가 커 수리에는 1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화재 직후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방학 기간 교내 시설물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돼 있는지 살피고 외부인의 무단출입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당직 순찰 시 화재 발생 요인 점검, 업무종료 후 전기시설 전원 차단, 교육용 기자재 등 물품의 외부 적치 금지, 화재경보 작동 시 즉각 현장 확인 등도 주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의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여름방학 전에 교육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는데 이번 화재에 따라 주의 환기 차원에서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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