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에 3명 입후보…24일 선거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직무대항 곽종훈·이하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등록이 4일 마감됐다.
한기총에 따르면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5시까지 김노아 목사(서울 세광중앙교회), 엄기호 목사(경기도 광주 성령교회), 서대천 목사(서울 홀리씨즈 교회) 등 총 3명이 등록했다.
이들은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교단 추천서를 제출하고 발전기금 및 운영기금 명목으로 1억5천만 원을 기탁했다.
선관위는 오는 9일까지 후보자격을 심사한 뒤,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거를 치른다. 후보 기호는 선관위가 추후 논의해 결정한다.
320여 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 표를 얻어야 당선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를 해 더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대표회장이 된다.
새로 뽑힐 대표회장의 임기는 2018년 1월 정기총회 때까지 약 5개월간이다.
한편, 지난 4월 17일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서 직무정지 된 지 넉 달 만에 이 목사가 임명했던 임원들도 대거 직무 정지됐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는 김노아 목사가 임원 68명의 직무를 정지해달라고 청구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에서 본안판결 확정 시까지 이들 중 23명의 직무를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법원은 "채무자들은 적법하게 대표회장으로 선출되지 않은 이영훈에 의해 임원 등으로 임명됐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임원 23명 가운데 대다수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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